전에 다뤘던 파동 작도법, 연습 많이 해보셨나요? 아직은 감이 애매하게 잡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루도록 할테니 계속해서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다룰 주제는, Price Action 기술 중에서 파동 작도와 동일한 중요도를 가진 오더블럭 (OB) 작도 방법 입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에서 밝혔던 파동 작도법을 좀 더 연구하여 효율을 높인 모델이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더블럭 뜻
오더블럭은 Order Block 구조물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어로는 매물대라고 불립니다. 매도 매물대, 매수 매물대, Supply zone, Demand Zone 를 모두 통합하여 OB (Order Block)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오더블럭의 정의는 매우 간단합니다. 여러 매도/매수 주문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죠. 그리고 이 지역은 지지/저항의 역할로 쓰이는 동시에, 많은 유동성이 존재하므로 트레이딩 단기 목표가 지점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으로 된 지지/저항을 사용하지만, 저는 차트에서의 잡음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선 대비 범위가 넓은 매물대 구역을 사용합니다.
선의 경우, 조금의 이탈이라도 발생하면 실제 이탈인지 가짜 이탈인지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더 넓은 범위의 오더블럭 구역은 인근에서 발생하는 반전 신호만 포착하면 되기에 편안한 느낌이죠. ( 무엇보다, 트레이딩의 핵심은 자잘한 판단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
바로 오더블럭 작도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총 6가지 방법을 가져왔으며,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여 각 오더블럭을 작도하시면 됩니다.
오더블럭 작도 방법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을 외우지 못하더라도, 이 방법은 사용할 줄 아셔야 프라이스 액션 매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꼭 외워주시길 바랍니다.
폭발적인 무빙 직전의 반대 캔들의 꼬리를 포함한 전체 구간을 칭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폭발적인 하락 직전의 양봉 캔들의 전체 구간을 Standard Order Block으로 설정하였죠.
그럼, 폭발적인 상승 직전의 오더블럭은 음봉일까요? 아님 양봉일까요? 당연히 음봉이겠죠? 그리고 이 음봉 전체를 감싸는 구간을 차트에 그려주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해당 방식으로 그려진 오더블럭 구역이 저항으로 작용됩니다. 매우 넓은 구간의 저항선이 그려진 것이죠.

이번에는 단기적인 급격한 무빙에서의 오더블럭입니다. 1번 오더블럭 작도법은 폭발적인 상승/하락 직전의 음봉/양봉 전체를 오더블럭으로 작도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1번 작도법은 ‘폭발적인 하락/상승’이 전제입니다. 하지만 2번 방법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상당히 짧은 하락/상승이죠. 그리고 이런 조그마한 무빙에서는 짧은 하락/상승이 진행되는 시작 음봉/양봉 전체를 오더블럭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그린 오더블럭은 또다시 저항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죠. 명심하세요, 우리가 작도하는 오더블럭은 두꺼운 지지/저항선과 동일합니다.

3번은 꼬리 오더블럭 작도 방법 입니다. 간단합니다, 오더블럭 캔들의 꼬리가 전체 캔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 그 구역을 꼬리 오더블럭으로 작도하는 것이죠.
이때는 몸통을 포함하지 않은 윗꼬리 혹은 아래 꼬리를 상황에 맞게 작도하도록 합니다. 위 사진은 고점에서 그린 오더블럭이므로, 윗꼬리를 오더블럭으로 작도하였습니다. 그럼, 저점에서 그린 오더블럭은 아래 꼬리를 기준으로 작도하면 되겠죠?

4번은 장악형 오더블럭입니다. 오더블럭 캔들이 다음 캔들의 몸통에 의해 완전히 감싸져 있는데요! 이때, 감싸진 캔들 전체를 오더블럭으로 세팅합니다.
신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며, 모든 오더블럭 중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캔들로 작도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정의 자체는 1번 오더블럭과 동일하므로, 그냥 1번과 동일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신뢰도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겠죠?

이번에는 브레이커 블럭 (BB)입니다. 분명 저항으로 작용했던 OB가 시간이 지난 후에는 지지로 작용하는 구간이죠. 기존의 오더블럭 정의를 그대로 반영하되, 이 오더블럭이 그대로 돌파된 이후, 다시 조정이 발생하면 대부분 이 BB의 영향을 받죠.
위 사진이 이를 정말 잘 나타내었습니다. 처음 BB를 작도할 때까지만 해도, 저항으로 작용했었으나 다시 저항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바로 뚫려버렸죠. 그리고 이후 하락하는 가격을 지지의 역할로 지탱해주었습니다.
이는 지지/저항 역전 현상으로 SR Flip이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저항으로 쓰이던 구간이 지지로 쓰이고, 지지로 쓰이던 구간이 저항으로 쓰이는 현상은 매우 흔하므로 꼭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상승/하락의 급격한 무빙 사이에 끼어있는 반대 캔들을 오더블럭으로 삼는 방법입니다. 너무 급격한 가격 변동이 등장할 때 적용되는 개념으로 종종 사용할 일이 있으니, 이것 역시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6가지 방법들을 설명했습니다. 아직 설명하지 않았지만, 모든 오더블럭에서는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이 있는데요!
오더블럭 이후의 가격 무빙이 BOS (Break Of Structure)를 유발해야 오더블럭이 제대로 된 오더블럭으로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위 6장의 사진들에 모두 BOS를 작도하여 체크한 것이죠.
이제 여러분도 오더블럭 작도법을 마스터 하였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반복된 연습이니, 지금 당장 트레이딩 뷰를 키고 오더블럭을 계속해서 작도하시길 바랍니다.